이낙연 "文대통령 뵙고 싶다, 텔레파시로라도 전달되길"

6일 '이낙연TV'로 '응답하라 이낙연' 방송
"모시고 일해 행복, 지금도 생각 많이 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원 DJ, 참 대단한 분"
"어린 시절 별명 메주, 운동은 선거운동뿐"
  • 등록 2020-03-06 오후 12:02:30

    수정 2020-03-06 오후 12:10:22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前) 국무총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하고있다. (사진=이낙연TV 캡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前) 국무총리가 6일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일했던 것은 행복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고(故)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기억에 남는 국회의원으로 꼽으면서 과거 함께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TV’를 통해 진행한 ‘응답하라 이낙연’ 실시간 생방송에서 “지금도 대통령님 생각이 많이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은 이 전 총리가 ‘직접 채팅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라는 취지로 준비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대면선거운동이 어려운 점을 고려한 주민과의 소통 방안이다.

이 전 총리는 “당으로 와서 뵙고 싶다고 뵐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텔레파시로라도 제 마음이 대통령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장 기억의 남는 국회의원을 묻자 “동료는 아니지만 한참 과거로 보면 김대중 국회의원이 참 대단한 분이었다”며 “추억이 아주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영삼 총재와 후보 단일화 시절에도 바로 당신 승용차 옆자리 좌석에 제가 탈 수 있게 해주시고 뒷얘기를 해주셨다”며 “저를 신뢰해서 뒷얘기도 해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방송에서 총리 시절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의식한 듯 농담을 던지면서 소탈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국무회의를 진행하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어디 가서 뭘 하든 그런 이미지가 강해서 큰 짐”이라면서도 ‘꿀 보이스’라는 목소리 칭찬에는 어린 시절 별명이 메주와 생영감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메주는 얼굴이 길고 커서 그렇고 생영감은 어린아이 목소리에서 영감소리가 난다고 해서 그랬다”며 “얼굴은 메주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손자도 또 메주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정책 질문에는 특유의 고민과 진지함이 묻어나왔다.

저출산 문제를 묻자 “가장 긴 그림자를 드리울 게 출산율 문제”라며 “경제와 교육·외교는 잘하면 더 나아지고 못해지기도 하는데 저출산은 앞으로 몇십 년 이상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매우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빅매치 대진표가 완성된 서울 종로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대면하고 얼굴 마주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화를 하기도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통하기도 한다”며 “필요하다면 2~3분에서 10분 넘는 분까지 정책 간담회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건강비결은 따로 없고 그저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며 “운동도 해본 건 선거운동뿐”이라고 했다.

자신의 별명인 ‘여니’에 대해서는 “정말 좋아하고 과분하다”며 “국민들께서 그렇게 친근하게 느낀다면 둘도 없는 영광”이라고 했다.

한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약 30분간 진행된 이날 방송은 종료 직전 시청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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