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北핵시설 5곳' 언급에 "북한 상황 예의주시"

트럼프, "北 5곳 중 1~2곳 폐기하려 해 하노이회담 결렬"
靑 "북한 상황에 대해서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 등록 2019-05-21 오전 11:38:31

    수정 2019-05-21 오전 11:38:31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35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시설 5곳을 언급한 데 대해 “북한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미 정상간 대화에 대해 한국 정부가 확인하는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을 떠날 때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왜냐하면 그는 (핵시설) 1∼2곳을 없애길 원했다. 그렇지만 그는 5곳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그런 발언을 했는데, 우리 정부는 이 북한 상황에 대해서 면밀히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정상간 나눴던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한미 정상간 이야기도 다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북미 정상간 대화에 대해 한국 정부가 확인하는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시설 5곳을 우리 정부가 모두 파악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방한에 앞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달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발표드린 바 있다. 관련해서 참모들의 이동이 있을지 여부는 또 조금 다른 차원이기도 하고 연결돼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어쨌든 트럼프 방한을 확인해드렸다는 점을 유의깊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23일 문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간 면담에 대해서는 “정해놓은 의제를 갖고 두분께서 목표의식을 갖고 어떤 사안을 결정하기 위해서 만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두분께서 각국의 상황에 대한 것들, 그동안의 경험들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나누실 수 있지 않을까는 생각이 든다”며 북핵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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