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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미 정상간 대화에 대해 한국 정부가 확인하는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을 떠날 때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왜냐하면 그는 (핵시설) 1∼2곳을 없애길 원했다. 그렇지만 그는 5곳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정상간 나눴던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한미 정상간 이야기도 다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북미 정상간 대화에 대해 한국 정부가 확인하는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시설 5곳을 우리 정부가 모두 파악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오는 23일 문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간 면담에 대해서는 “정해놓은 의제를 갖고 두분께서 목표의식을 갖고 어떤 사안을 결정하기 위해서 만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두분께서 각국의 상황에 대한 것들, 그동안의 경험들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나누실 수 있지 않을까는 생각이 든다”며 북핵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