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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사는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총상 흔적은 5∼6곳에 달했고, 대부분 관통상이어서 7~8곳 장기 손상도 있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상처 입은 장기가 분변의 오염이 심각해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장기가 변으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고, 출혈이 심해 쇼크 상태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있다”라며 “개복 상태인 것이 그래서 그렇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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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오늘은 집중 치료를 해야 한다”며 “약물을 어마어마한 양을 쓰고 있다. (그 종류는) 복잡한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며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고자 한 사람이니 가능하면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귀순 병사는 전날 오후 3시31분쯤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총격을 받고, 쓰러진 채 우리 군에 의해 구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CC(폐쇄회로)TV 등을 확보, 정확한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