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킨다면 北 번영으로 이끌 것”

13일 싱가포르 여론주도층 대상 ‘싱가포르 렉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한·아세안 협력강화 주문
  • 등록 2018-07-13 오후 12:32:14

    수정 2018-07-13 오후 12:32:14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차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싱가포르 렉처’에서 ‘한국과 아세안 :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파트너’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동남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열린 싱가포르 렉쳐(강연)에서 “나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렉쳐는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 의지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지만 정상간 합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해나간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그랬던 것처럼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과 아세안 간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협력과 교류 증진의 틀 내로 북한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한 때 활발했던 북한과 아세안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세안과 한국, 북한과 유라시아 경제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어, 아세안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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