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은 4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구치소 생활 나흘 째인 박 전 대통령의 심경 변화에 대해 “대부분 심경의 변화를 한 2~3단계로 겪는데, 처음 들어와서 4~5일이나 일주일 정도는 약간 멍한 상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의원은 “자기가 구속됐다는 걸 실감 못하고 그냥 들어와 있고, 보통의 피의자들은 교도소 안에서 그 내부의 생활에 적응하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린다”며,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이 지나면서부터 마음 속에 화가 치솟고 분노가 끓어 오르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한 달 동안은 굉장히 강렬한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는 보통 첫 재판에 들어가면서부터 본인이 처해있는 현실에 대해서 제대로 깨닫고 그때부터는 재판에 제대로 대응해야겠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도 찾아보고, 자기가 처해왔던, 자기가 했던 일이 무엇인지 되씹어 보고 생각해보는 과정을 겪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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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인정을 한다는 것은 지지자들의 정신적인 존재 토대 자체를 붕괴시켜버리는 것이어서, 그게 결국 어떤 사건에 대해서 인정 여부에 대해 태도를 바꾸느냐 마느냐는 본인 결단에 따른 문제”라며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구치소를 방문한 검사의 추궁이 상당이 날카롭고 매서울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선 굉장히 부담스러운 조사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합리적 의문 제기”라며, “같이 검증해보자고 하는 게 바르고 떳떳한 자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