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버블 커진다`..자금난 기업 IPO로

온라인 스토리지 기업 `박스` IPO 계획..추가 자금 모집 위해
올들어 IPO 기업중 4분의 3 수익 `제로`
  • 등록 2014-03-25 오후 4:34:16

    수정 2014-03-25 오후 4:34:1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2의 닷컴 버블일까, 또다른 스타트업 붐일까’

최근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만 높고 눈에 띄는 실속은 적은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잇고 있다. 눈덩이 손실을 해소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을 모집할 수 있는 장점에 스타트업들이 IPO를 단행하고 있지만 거품 논란도 커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스토리지(파일 저장) 스타트업 기업 ‘박스’는 24일(현지시간) 총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5년 창업한 박스가 구글, 드롭박스 등 경쟁 스토리지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IPO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번 IPO는 기존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기업의 수순을 그대로 밟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 상당수는 매출 성장률이 높은 대신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박스의 지난해 손실 규모는 1억6860만달러에 달한다. 전년 1억1260만달러 대비 49.7%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매출은 1억2400만달러에 머물렀다. 박스는 2005년 창업이래 4억달러를 썼지만 업계 강자 구글과 드롭박스 등과 경쟁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WSJ는 최근 박스와 같은 스타트업의 IPO 유형이 늘었다고 우려했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 대학 교수는 올해 들어 2개월간 IPO를 한 기업 가운데 4분의 3이 수익을 못내고 있다. 3분의 2는 연매출 5000만달러 이하다. 이는 닷컴 기업 주가가 붕괴되던 2000년 이후 최고치다.

IPO 시장 조사 업체 르네상스 캐피털 창업자 케슬린 스미스는 “최근 IPO 시장에서 불확실한 기업들의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투자자들도 신중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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