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먹튀 의혹` 최은영 前한진그룹 회장 전격 조사

유수홀딩스·한진해운 등 조사…"충분한 자료 확보"
"자료분석만 2~3주 걸릴 듯…필요시 압수수색 할수도"
  • 등록 2016-04-29 오후 4:20:04

    수정 2016-04-29 오후 4:27:2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조사 중인 금융당국이 최 회장을 상대로 전격 조사를 벌였다.

29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전날부터 이틀간 여의도에 위치한 유수홀딩스 본사와 한진해운(117930) 등 관련 기업을 전격 조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어제부터 유수홀딩스를 포함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조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원하는 자료는 대부분 받았다”고 말했다.

조사관들은 최 회장을 집중적으로 면담한 이후 최 회장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업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한진해운 현장 조사 과정에서는 자율협약 신청 결정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조사하고 관련 서류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 한진해운이 언제 자율협약 신청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는지 확인하고 관련 자료 유출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다만 강제수사권을 동원한 압수수색이 아닌 최 회장측에서 건내준 자료만 받는 임의제출 형식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원하는 자료를 다 구할 수 있어 임의제출 방식을 선택했다”며 “자료가 많아 분석에만 최소 2~3주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필요시 강제수사권은 얼마든지 동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이 공시되기 전인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갖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를 통해 회피한 손실액은 9억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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