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삼성전자(005930)는 자사주 매입 강도를 높였음에도 새로 교체된 갤럭시 노트7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 악화에 3% 가까이 하락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0.21%) 오른 2054.07에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부터 2050선으로 올라선 후 장중 내내 2050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좁혔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2.46%), 전기가스업(1.43%), 운수창고(1.05%), 통신업(0.87%), 섬유의복(1.50%)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하락하면서 전기전자는 2.21% 하락했다. 제조업(-0.40%)과 기계(-0.56%), 의료정밀(-0.31%)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0% 하락한 15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만에 하락 전환이다. 이날도 7만1000주의 자사주 매입 신청이 나타났으나 주가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이 새 제품을 내놨는데 그 부분 역시 문제가 생긴 데다 미국에선 새 제품 교환 대신 환불을 요구하는 움직임 등에 투자 심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5만8600주를 순매도했다. 한국전력(015760)과 현대차(005380)는 각각 1.52%, 2.90% 상승했다. 네이버(035420)(0.57%), 현대모비스(012330)(0.70%), 아모레퍼시픽(090430)(1.27%), 삼성생명(032830)(2.9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올랐다.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거래량은 4억8815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4281억6600만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9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합해 312개 종목이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