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이어 밀양화재, 원인으로 '필로티' 지목

  • 등록 2018-01-26 오후 2:03:17

    수정 2018-01-26 오후 2:50:58

26일 화재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전경. 건물 앞부분이 필로티 방식으로 지어졌다. (제공=연합뉴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제천에 이어 밀양 화재 등 잇단 화마로 인한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건물을 짓는 방식인 ‘필로티’ 구조가 지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및 이날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건물 모두 필로티 방식으로 지어졌다.

필로티는 건물 1층을 벽 없이 거의 기둥만으로 만든 건물 양식을 말한다. 필로티 방식은 지상 교통을 방해하지 않는 한편, 차량 주차 등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다양한 건물에 활용된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필로티 구조는 화재 발생시 1층으로 바람을 빠르게 유입시켜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밀양세종병원에는 고령의 환자, 중환자들이 다수 입원했기 때문에 빠른 대피도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거의 없으며 환자들이 연기를 많이 마신 상황에서 이동,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경우가 많았다. 한편 이날 밀양세종병원에는 총 100명이 입원했으며, 세종병원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는 94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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