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한국 클라우드 시장 본격 공략

뱅크웨어글로벌, SK(주) C&C와 클라우드 서비스 한국 출시 박차
  • 등록 2016-04-27 오후 2:41:50

    수정 2016-04-27 오후 2:41:5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7일 IT서비스 기업 SK(034730)㈜ C&C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26일 경기도 SK판교캠퍼스에서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핀테크 전문 기업 뱅크웨어글로벌도 2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알리바바와 공식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링크’를 본격 출시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은행 ‘K뱅크 컨소시엄’의 주주이기도 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알리바바그룹이 제공하는 중국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작년 2분기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 1위(29.7%)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선전 등 5곳과 홍콩, 싱가포르, 미국 실리콘밸리, 버지니아 등 9개 지역에 클라우드센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6개월 전에 앞서 제휴를 추진한 뱅크웨어글로벌에 이어 SK㈜ C&C까지 2개 한국 업체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는 것.

두 사업자는 우선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한국 사업자를 위한 통합 인프라 서비스를 목표로 잡고 있다. 중국은 각종 규제가 많아 인프라 운영이 불안정하고, 국토가 방대해 지역별 거점과 거점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현지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국 본토화 전략 수립이 어렵다.

이날 출시된 뱅크웨어글로벌의 ‘클라우드링크’는 중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지만 중국 내 각종 규제, 언어 문제, 결제 장벽으로 IT 인프라 구축이 어려웠던 국내 쇼핑몰, 게임사, 미디어 서비스, 스타트업, 중소 및 중견기업을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월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뱅크웨어글로벌 측은 “게임사의 경우 중국에 진출하려면 금전 손해를 보더라도 각종 IT 인프라 문제 때문에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야만 하는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사용하면 직접 진출이 가능하다”며 “가격도 여타 글로벌 클라우드기업보다 10~30% 저렴하다” 설명했다.

SK㈜ C&C도 향후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된 클라우드 포털을 구축하고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설계, 운영할 계획이다. SK는 고객의 알리바바 클라우드 이용 시스템 전반을 관장하는 것은 물론 고객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및 장애 관리,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 자원 할당 관리 등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연계,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서는 SK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케 할 계획이다. 중국에선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에선 SK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작년 9월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 시행 이후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자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등 미국계 서비스들이 한국 공략에 힘을 주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5번째 데이터센터를 서울에서 가동하기도 했다. 이에 알리바바도 ‘중국향’ 전용 서비스를 통해 한국 고객들을 잡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위스청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한국 고객들은 하나의 통합된 글로벌 어카운트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국경의 제한 없이 안정된 고속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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