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진중권 앞에서 진땀…고발 사주·처가 의혹 등 해명(종합)

10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대상 ‘국민 시그널 면접’
윤석열 "규모 작은 매체를 공작에 이용하지 말라"
원희룡, 녹취록 공방 관련 "예전부터 이준석 응원해온 입장"
  • 등록 2021-09-10 오후 4:53:25

    수정 2021-09-10 오후 4:53:2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주자 공개 면접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면접관들의 거센 공세에 진땀을 흘렸다. 최근 세간을 뒤흔들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을 비롯해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주자조작 논란 등 전방위적으로 질문 세례가 들어왔다.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이 면접 현장 화면에 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는 황교안·윤석열·박진·안상수·하태경·원희룡(발표순) 후보가 면접장에 나왔다. 전날에는 장성민·장기표·박찬주·최재형·유승민·홍준표 후보가 나섰다.

단연 관심은 야권의 선두주자이자, 최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이슈의 한 가운데 있는 윤 전 총장에 집중됐다. 그는 해당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이 국회의원 100명이 넘는 정당에 사주를 했다는 게 악의적 공작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가 ‘정치공세로 몰아서 빠져나가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질문하자 윤 전 총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총선 전이라면, 미래통합당도 꽤 큰 정당이었다. 사주라는 게,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센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하는 게 사주 아니냐”고 답했다. 당시 손준성 수사정책보좌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무엇인가 오고 간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기들이니 통화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론에서 본 고발장을 인용해서 쓴 내용을 보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진상 조사를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당시 총장이던 사람으로서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명확하게 확인이 된다면, 당시 대검의 어느 직원이나 검사라 해도 총장으로서 그런 걸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에 사과할 수 있겠지만, 현재 진행 중이니 빠른 시간 내 조사해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회사들을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해선 “검사로 수사를 수십년 해왔는데, 이런 정도 사안으로 1년 6개월씩 특수부를 동원해 하는 경우는 없다. 이례적이다”고 일갈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와 `녹취록 공방`을 벌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면접관들의 혹독한 검증을 받았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밀고자의 아이콘`인 것 같다.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이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묻자 원 전 지사는 “정치를 하다 보면 별의 별 일이 다 생긴다. 인간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구분을 못 할 정도로 막가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앞으론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당 대표로 `준스톤`(이준석)을 가장 먼저 지지했었고, 예전부터 응원하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폐법부`에 해당하는 규제혁파조직을 두겠다는 원 전 지사의 공약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법을 만들어 개정하거나 없애거나 하는 건 입법부 소관이다. 위헌적이다”고 꼬집었고, 원 전 지사는 “현장에는 업무 지침으로 내려와있는 안 보이는 규제가 많다”며 “그 강력함이 폐법부 수준에 해당한다는 표현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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