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성장세 덕에 '게임' 없어도 잘나가네

2014년 4분기 매출 7502억원, 한게임 분할 전 분기 매출 초월
라인, 전년동기 대비 61.9% 성장 2217억원 기록
  • 등록 2015-01-29 오후 2:46:25

    수정 2015-01-29 오후 2:46:2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예전 게임사업 부분이었던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을 떼어내기 이전의 분기 매출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급성장 덕분이다.

네이버는 29일 2014년 4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75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게임 분할 전 분기인 2013년 2분기 매출액 7223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 역시 분할 전인 1940억원을 뛰어 넘은 1960억원을 달성했다.

[사진=네이버]
이같은 성과는 라인에 대한 광고와 콘텐츠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기 때문. 라인은 전년동기 대비 61.9%나 성장한 2217억원을 기록했다. 라인의 월 실사용자수(MAU)는 2013년 4분기 말 1억3200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해 4분기 말 1억8100만명까지 늘었다. 특히 터키 지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1000만 다운로드 이상 국가가 총 13개국으로 늘었다.

라인의 게임부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2% 성장한 1991억원을 기록해 전체 라인 매출 중 60%를 차지했다. 라인 게임 매출의 해외 비중은 90%나 됐다. 라인 스티커 관련 매출 비중은 20%, 광고는 15%를 차지했다. 라인의 급성장으로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3%까지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2014년 연간 실적은 매출 2조 7619억원, 영업이익 7605억원, 계속영업순이익 42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 별로는 광고가 2조 193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콘텐츠 6900억원, 기타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의 체크아웃과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하나로 통합해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네이버페이를 상반기 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매출 성장세는 10%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해서는 “현재는 금융산업 자체에 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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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네이버 "당분간 인터넷은행 설립계획 없어"(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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