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격 많이 뛴 중국 정보기술(IT) 주식 사기가 망설여지죠? 그렇다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을 한 번 사보는 건 어떠세요?`
미국을 대표하는 IT 시장인 나스닥을 운영하는 나스닥OMX가 이르면 3분기(7~9월)말쯤부터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시키기로 했다. 이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로버트 휴즈 나스닥OMX그룹 글로벌지수사업부문 대표가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지난해 랠리를 보인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한 해만에 5조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불어났다. 이같은 랠리에서 선전종합지수는 165%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선전거래소는 중소형 IT주들이 집중적으로 포진돼 있어 나스닥시장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증시 랠리로 인해 차이넥스트지수에 속한 IT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117배에 이르고 있다. 이는 23배인 나스닥100지수에 비해 5배 이상이나 높은 것이다.
나스닥100지수는 애플과 MS가 전체 2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아마존닷컴, 구글, 페이스북 등이 톱5 종목을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