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개막식 창피해서 외국 못 가…세금 돌려달라"

사회자 반론에도 "바보같다" 거듭 비판
도쿄올림픽, '2016 리우' 때의 2배 넘는 비용 들여
  • 등록 2021-07-26 오후 2:27:20

    수정 2021-07-26 오후 2:27:2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일본 영화계의 거장 기타노 다케시가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향해 “세금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사진=연합뉴스, 뉴시스)
지난 24일 밤 TBS ‘뉴스캐스터’에 출연한 기타노 감독은 개회식에 대해 “어제 개회식 재밌었다”며 “많이 잤다, 돈을 돌려줬으면 좋겠네요”라고 비꼬았다.

사회자가 “돈을 내셨나요?”라고 묻자 “(개회식에) 세금이 들어갔잖아요. 그거 돌려줘요. 큰일났네, 외국도 창피해서 못 가겠어”라고 말했다.

기타노 감독은 이 방송에서 “연출가가 바뀌는 등 제약이 많지 않았냐”는 사회자의 반론에도 “(나중에 돌아보면) 일본이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을 “역대급으로 재미없는 개막식이었다”고 혹평한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이 도쿄올림픽에 들인 비용은 우리돈으로 약 32조로, 이는 2016년 리우올림픽의 2배가 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대다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등 들어간 예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어 마이니치신문은 “조직위 관계자들이 ‘이번 (도쿄) 대회는 저주받았다’며 탄식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도쿄올림픽 개막식의 미국 내 시청률은 지난 33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타노 다케시는 ‘소나티네’ ‘키즈리턴’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자토이치’ 등의 연출로 유명한 영화 감독이자 배우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으며 고령에도 일본 내에서 여러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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