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기중현 연우 대표 "로레알·샤넬도 고객…사업영역 확대"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전세계 400여개사 납품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 및 의약품·식음료품 용기 진출
  • 등록 2015-10-16 오후 3:18:12

    수정 2015-10-16 오후 4:27:53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사진=연우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상장을 통해 아시아 시장 저변 확대와 미주·유럽시장 입지 강화에 나서고 향후 의약품·식음료품 용기 시장에도 진출하겠다.”

기중현 연우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시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와 전제자품이 부품산업 없이 발전할 수 없었듯이 화장품도 포장재가 발달하지 않고는 성장하기가 어렵다”며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개발했어도 포장재의 미려함·사용성 없이는 가치를 충분히 어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포장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디스펜스 펌프형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다. 펌프형·튜브형·견본용 용기 9000개 아이템을 보유했다. 펌프형은 지난해 기준 회사 매출 71.4%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 36.5%로 태성산업(14.0%)·펌텍코리아(13.7%) 등에 앞서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튜브형의 점유율은 10.6%로 아이팩(15.2%)·부국티엔씨(11.9%)에 이어 3위다.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을 비롯해 전세계 400여개 고객사를 뒀다. 100대 화장품 브랜드 중 로레알·샤넬·P&G 등 47곳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기 대표는 “내수와 수출의 비중이 50대 50 수준”이라며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70~80%를 납품하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는 10년 이상의 검증 기간을 지나 앞으로 공급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우의 펌프형 용기(위쪽)와 튜브형 용기 제품.(사진=연우 제공)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꼽았다. 그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 R&D 연구개발 인프라를 보유했고 최초로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를 국산화했다”며 “한국을 수출국으로 입지를 바꿨고 동종업계 경쟁사도 수출할 수 있는 안테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포장협회(WPO)로부터 월드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1688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2%, 24.4%, 55.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98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6.2%에서 올 상반기 9.6%까지 성장했다.

상장 후 우선 한국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내년 영업법인을 설립하고 2017년 제조법인까지 세울 예정이다. 이미 진출한 미주·유럽은 신제품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업 분야도 화장품 용기를 넘어 생활용품(기능성 샴푸, 치약 등)이나 의약품(기미·주근께·안티에이징 등 크림류), 식품용기(소스 등)로 확장할 방침이다.

공모주식수는 240만5680주다. 공모 예정가는 2만300~2만5200원으로 총 488억~606억원 가량을 조달하게 된다. 플라스틸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체 중 상장 기업이 없어 전방산업인 화장품 관련 제조기업 중 매출품목 종류 등을 고려해 한국콜마(161890)·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 희망공모가를 산출했다. 조달한 자금은 생산라인 증설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은 이달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23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KDB대우증권(006800)HMC투자증권(001500)이 공동주관한다.

연우 본사 사옥 전경.(사진=연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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