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3조 '드릴십' 수주..국내 '첫테이프'

  • 등록 2014-04-09 오후 5:35:58

    수정 2014-04-09 오후 5:42:25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스테나’가 항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들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드릴십(석유시추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조 3399억 원이며, 2017년 상반기쯤 발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0척 가운데 8척을 수주했지만, 올해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미국 트랜스오션이 발주한 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드릴십 2척이 싱가포르 주롱조선사로 넘어가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얘기까지 나왔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드릴십 계약에 성공하면서 수주 전망을 밝혀주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3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올해 수주 목표 150억 달러 가운데 이번 수주를 포함하면 22%가량을 달성한 것이다. 작년에는 신규 수주로 133억 달러를 올렸고 이중 시추설비가 40%를 차지했다. 원유가스 등을 생산하는 고정식 플랫폼,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등의 생산설비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각각 25%와 22%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올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나 LNG 운반선 등에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상선에서 VLCC 10척 및 컨테이너선 15척 등 56척, 해양에서 FPU 1기를 수주하며 현재 55억 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초대형 유조선 4척, 야말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쇄빙 LNG선 1척 등을 포함해 총 15척, 17억 4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한진중공업 역시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통해 최근 초대형 유조선 6척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등 모두 8척을 8억 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상선분야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고, 해양플랜트에서 FLNG 1척, 드릴십 2 등 33억 달러의 수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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