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올 테면 와봐…네이버파이낸셜, ‘빠른정산’ 더 당긴다

배송완료 1영업일에 대금 90% 지급서 100%로 확대
고객 구매확정 상관없이 나머지 10% 대금도 앞당겨 지급
판매자 자금회전 빨라져…적시 재고 확보해 매출 확대 직결
네이버파이낸셜 “판매통계 확보해 취소 등 리스크 예측 가능”
  • 등록 2021-03-19 오후 4:14:03

    수정 2021-03-19 오후 4:14:03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현행 빠른정산 모식도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서비스에 또 한번 변화를 준다. 현재 빠른정산은 배송완료 1영업일에 대금 90%를 지급하고 구매확정 시 나머지 1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조만간 10% 대금을 더 앞당겨 지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이르면 이달 중에 배송완료 다음 1영업일에 대금 100%를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고객이 구매확정을 하기 전에 대금 전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업계 일반과 초격차를 벌리는 전략이다.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에선 월 판매 마감일로부터 40일 내로 납품업자에 판매대금을 지급하면 된다.

네이버 측은 “구매확정 전 예측 못 한 취소나 반품이 발생할 수 있어 90% 대금 지급을 해왔으나, 작년 11월부터 4개월여 판매통계 데이터가 확보했고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효율적인 빠른정산이 가능해졌다”며 “조만간 빠른정산 서비스 규모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약 1조원의 누적 판매대금을 중소상공인(SME)에게 조기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빠른정산을 더 앞당길 경우, 지난 4개월보다 누적 판매대금이 쌓이는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빠른정산은 자체 일반정산 기간보다 약 5일을 앞당긴 시스템이다. 배송완료 후 다음날, 매출 발생 후 평균 약 4.4일만에 판매대금을 지급한다. 빠른정산을 받을 수 있는 판매대금의 상한선은 없다.

판매대금 지급은 늦출수록 기업의 영업현금흐름에 보탬이 된다. 선수금 또는 매입채무로 분류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누적 1조원의 판매대금을 조기정산한 것은 영업현금흐름의 플러스보다 SME 성장을 통한 가치 창출과 플랫폼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빠른정산을 도입한 이후 판매자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표적으로 두 사례를 내세웠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여성의류 사업을 하는 A씨는 “빠른정산을 이용한 이후로는 대출받을 필요가 없어졌다”며 “자금회전이 원활해지면서 ‘의류 자체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파자마 판매사업을 하는 B씨는 “빠른정산으로 자금회전이 빨라지니 재고 확보도 원활해지고 판매 품목수도 증가했다. 월 매출도 전년도 평균보다 130~15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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