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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이르면 이달 중에 배송완료 다음 1영업일에 대금 100%를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고객이 구매확정을 하기 전에 대금 전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업계 일반과 초격차를 벌리는 전략이다.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에선 월 판매 마감일로부터 40일 내로 납품업자에 판매대금을 지급하면 된다.
네이버 측은 “구매확정 전 예측 못 한 취소나 반품이 발생할 수 있어 90% 대금 지급을 해왔으나, 작년 11월부터 4개월여 판매통계 데이터가 확보했고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효율적인 빠른정산이 가능해졌다”며 “조만간 빠른정산 서비스 규모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빠른정산은 자체 일반정산 기간보다 약 5일을 앞당긴 시스템이다. 배송완료 후 다음날, 매출 발생 후 평균 약 4.4일만에 판매대금을 지급한다. 빠른정산을 받을 수 있는 판매대금의 상한선은 없다.
빠른정산을 도입한 이후 판매자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표적으로 두 사례를 내세웠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여성의류 사업을 하는 A씨는 “빠른정산을 이용한 이후로는 대출받을 필요가 없어졌다”며 “자금회전이 원활해지면서 ‘의류 자체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파자마 판매사업을 하는 B씨는 “빠른정산으로 자금회전이 빨라지니 재고 확보도 원활해지고 판매 품목수도 증가했다. 월 매출도 전년도 평균보다 130~15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