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이달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며 “1분기에는 내수시장 수요가 밀려있어 수출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쏘나타는 올해 총 22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며 “그 중 신형 쏘나타는 9만3000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에는 대기 수요 등으로 쏘나타의 판매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최근 유럽에서 잇따른 신차 출시와 가격경쟁으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우리는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잡았다”며 “올 하반기 유럽 주력 모델인 신형 i20 출시를 기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 인기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다”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유럽 출시 모델은 신차가 나오기 전까지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차 보급도 강화해 기술선도 기업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실적에 대해 “미국에서 LF쏘나타 출시로 구형이 된 YF쏘나타의 재고소진용 판매비용이 늘었고 신흥국의 환율 급등으로 수익성 개선 폭이 둔화한 측면이 있다”며 “2분기 이후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출시로 판매비용이 줄며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