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박생광은 세번째 주제전 ‘자이트가이스트: 시대정신’전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다. 1904년에 태어난 박생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교토회화전문학교에서 일본화를 수학했다. 그런데 소재나 형식에선 전통적 느낌이 매우 강하다. 대표작 ‘전봉준’은 짙은 채색과 굵은 선 때문에 특히 강렬함을 보여준다. 자이트가이스트는 제목처럼 독일어로 시대정신이라는 뜻이다. 1980년대 독일 신표현주의에서 따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면모와 방향성을 시대적으로 파악해보겠다는 얘기다. 서울대 정영목 교수의 기획으로 박생광을 포함해 한국 대표작가 39명의 회화·조각·설치 등 59점을 내걸었다. 정 교수는 “‘시대정신’전은 서용선의 동학에서 시작해 박생광의 동학으로 끝난다”고 설명했다.
| 박생광 ‘전봉준’(사진=국립현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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