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주한 차기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업체 자격 요건에 따르면 ‘제안업체의 지분비율 5% 이상인 구성주주, 구성주주의 대표이사, 구성주주의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은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에 법령 위반에 따른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돼 있다.
오리온 경영진의 배임과 횡령 등의 비리로 인해 오리온 뿐 아니라 현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차기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토토 노조 측에 따르면 당시 스포츠토토 임원진은 입찰에 참여한다면 당연히 차기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입찰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을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오판과 대주주의 도덕성으로 인해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상황 발생에 대한 사과요청, 고용 안정을 위한 사측 대책 및 보상 등 단체교섭을 4월 10일부터 5회나 요구했지만 성실히 임하지 않고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포츠토토 직원수는 스포츠토토온라인 직원수 36명을 포함해 총 263명이다.
노조 측은 “고통받고 있는 직원들의 명예 회복과 고용 안정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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