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노조, 오리온에 고용안정 대책 촉구

"경영진과 오리온 때문에 차기 사업 입찰 못하게 돼"
  • 등록 2014-04-22 오후 4:20:54

    수정 2014-04-22 오후 4:20:5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차기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 참여를 불가능하게 만든 대주주 오리온(001800)의 공식 사과와 스포츠토토 경영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주한 차기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업체 자격 요건에 따르면 ‘제안업체의 지분비율 5% 이상인 구성주주, 구성주주의 대표이사, 구성주주의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은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에 법령 위반에 따른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돼 있다.

오리온 경영진의 배임과 횡령 등의 비리로 인해 오리온 뿐 아니라 현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차기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토토는 지난 2012년 4월 경영진의 비리로 인해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았다.

스포츠토토 노조 측에 따르면 당시 스포츠토토 임원진은 입찰에 참여한다면 당연히 차기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입찰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지난 3월 26일 입찰공고에서 도덕성 및 사회적 신용 조항이 강화돼 특수관계인인 대주주의 형사처벌 관련 사실 때문에 입찰 참여가 불가능해졌다.

노조 측은 “그동안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을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오판과 대주주의 도덕성으로 인해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상황 발생에 대한 사과요청, 고용 안정을 위한 사측 대책 및 보상 등 단체교섭을 4월 10일부터 5회나 요구했지만 성실히 임하지 않고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기 사업 입찰공고 제안요청서에는 인력수급계획 관련, 총 인원기준 200명 내외로 제시하라고 돼 있는데 차기사업자에서 인력이 투입될 경우 기존사업자의 직원 대다수는 직장을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이에 대한 경영진과 대주주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포츠토토 직원수는 스포츠토토온라인 직원수 36명을 포함해 총 263명이다.

노조 측은 “고통받고 있는 직원들의 명예 회복과 고용 안정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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