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취임.."조직안정 주력"(종합)

이백순 前행장, 조용한 퇴임..신한사태 사과
  • 등록 2010-12-30 오후 6:16:14

    수정 2010-12-30 오후 6:32:5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30일 공식 취임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4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따라 열고 서 행장 내정자를 은행 등기이사로 선임한 뒤 대표이사(행장)로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 행장의 임기는 전임 이백순 행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12년 3월 주총때 까지다.

서 행장은 이날 오후 5시20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내부의 단합된 힘으로 미래를 향해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밝혔다.

또 "어제까지의 아픔을 잊고 우리 모두 신한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며 "내부로부터 단합된 힘을 끌어올려 미래를 향한 용기 있는 도전에 다 같이 나서자"고 강조했다.

그는 "나를 가두는 벽, 상대를 가로막는 벽을 허물고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자"며 "우리 안의 벽을 먼저 허물고 서로 공감할 수 있어야만 고객과 은행 사이에 놓인 마음의 벽 역시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새 도약을 위한 4가지 과제로 ▲고객 중심, 강한 현장 ▲시장 선도자(First Mover)를 지향하는 새로운 성장(New Growth) ▲직원의 꿈과 비전, 자부심 회복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실천 등을 꼽았다.

서 행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루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론에서도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서 행장은 또 취임사를 마치자 마자 가장 먼저 김희정 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으며, 김국환 노조 위원장과 반갑게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서 행장은 51년생으로 계성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77년 서울신탁은행에 입행해 83년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인력개발실장, 인사부장, 개인영업추진본부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 부사장에 이어 신한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앞서 이백순 전 행장은 오후 5시 비공개 이임식을 갖고 공식 퇴임했다. 조용히 식을 치르고 싶다는 이 행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행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한금융(055550) 사태` 발발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 뒤 더 좋은 은행으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진원 신한은행장(우측)과 김국환 노조위원장(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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