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공범 안승진, 얼굴 첫 공개..."음란물 중독으로 범행"

  • 등록 2020-06-23 오후 2:25:45

    수정 2020-06-23 오후 4:40:2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24)과 함께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피해자를 성폭행한 안승진(25)이 23일 모습을 드러냈다.

안승진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를 나와 안경을 쓰고 검은 반팔티와 베이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채 포토라인에 섰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송치를 앞두고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고개를 숙인 그는 ‘피해자들한테 하고 싶은 말 없냐’고 묻자 “피해자 분과 피해자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갓갓에게 연락한 이유’에 대해선 “성적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고, 범행 동기와 관련해선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고 답한 뒤 호송차량에 올랐다.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4)의 공범으로 알려진 안승진(25·구속)이 23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되기 전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 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4월께 SNS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3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 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 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형욱의 범행에 대해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증거 등을 토대로 안승진을 조사해 범행을 자백 받았다.

한편, 경찰은 전날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안승진의 범행수법, 피해자가 받은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등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해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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