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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3300여개 매장(직영·가맹점 모두 포함)을 운영 중인 이디야커피는 2018년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에 개별 가맹점이 입점해 음료 배달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디야커피 가맹본부는 소비자들의 배달 서비스 유입 확대를 위해 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디야커피의 배달 가능 전국 매장 수도 2018년 9월 서비스 도입 당시 약 400개에서 지난해 9월 1600개로 1년 사이 4배로 뛰었다. 현재는 이디야커피 전체 가맹점의 80% 이상 수준인 2664개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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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의 지난 3년간 배달 누적 주문 건수는 367만여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연간 27만여건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158만여건까지 6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1~7월 주문 건수가 179만여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주문 건수를 웃돌면서 더욱 많은 주문 건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디야커피가 커피 배달 서비스로 재미를 보자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 등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속속 배달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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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음료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오프라인 사업을 고집하다가 커피 전문점 중 가장 늦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 배달 수요가 늘자 지난해 11월 자사 스타벅스 앱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배달대행업체 ‘바로고’를 통해 커피 배달 나섰다. 최근에는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도 제휴를 맺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배달 시범 운영을 확대한 후 배달 매장을 120여개로 늘렸다. 서울에서만 64곳의 스타벅스 매장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과 앱 주문을 통한 배달 시장 성장세 가운데 커피와 음료 배달 수요도 빠르게 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 지속 증가에 커피전문점들이 메뉴 확대와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