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사진) 와이즈버즈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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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설립된 와이즈버즈는 실시간 입찰을 통해 잠재적 소비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RTB(Real Time Bidding)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이다.
RTB 방식의 광고는 지속적인 시장의 변화에 맞춰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어 미국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강점 덕에 이 회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부터 공식 마케팅 파트너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2017년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됐고 페이스북의 공식 비즈니스 페이지에 성공 사례를 가장 많이 등록한 국내 기업”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업력을 강조했다.
고객층을 예측하고 이들에 대한 광고 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 덕에 회사의 광고 취급고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평균 광고 취급고의 성장률은 114.7%에 달한다.
김 대표이사는 “설립 4년 만에 취급고 1000억원을 달성하고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국과 대만에서 오픈한 NAVER(035420) 라인 광고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앞으로 진출 국가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콘텐츠 직접 제작 등 역량 다변화… 종합 광고기업 목표
회사 측은 기존 강점인 디지털 광고뿐만이 아니라 검색어 광고 사업을 개시하고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미래 성장전략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합하고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참여해 역량을 키워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예기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기업 ‘나나랜드’를 설립해 각종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콘텐츠 내 간접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버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9억8000만원, 영업손실 1억9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억원, 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106%씩 증가했다. 이 회사는 엔에이치스팩12호(273060)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합병 비율은 1대 18.3165이며 이달 17일 합병주주총회를 거친 후 8월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