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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달 선진국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위험자산인 주식 가치는 반대로 내렸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1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월 대비 0.28%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주요 선진국들의 국채 금리도 미국과 같이 움직였다. 가뜩이나 선진국들의 경제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나홀로 호황을 보이던 미국에서도 불화실성 요인이 부각되면서다.
3분기 독일(-0.8%)과 일본(-2.5%)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일제히 마이너스(-) 전환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0.13→-0.04%)가 0.09%포인트 내렸고,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0.14%포인트 하락했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0.24%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등 주가가 급락하고 채권 가격은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