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AIIB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AIIB와 협력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타케히코 나카오 ADB 총재는 “중국 재정부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세계은행(WB) 이사는 “인프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금 공급 기구가 만들어지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달 말 가입 신청을 마감하는 AIIB에 참여하는 국가는 35곳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AIIB 임시사무국 사무국장을 맡은 진리췬(金立群)은 전날 중국발전고위포럼에서 “AIIB가 가입 마감 시기가 다가오면서 참가국 명단도 명확해지고 있다”며 “인도,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기존 가입국 27곳과 별도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이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참여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후 초기 투자 비율은 아시아가 75%, 비아시아 지역이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IB는 자본금 1000억원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이 대부분을 출자한 500억달러가 마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