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사'·'패스' 품은 다음카카오, 주가 반등 조짐

청사진 발표 후 보름 만에 10% 이상 상승
'김기사'·'패스(Path)' 인수 시너지 기대
  • 등록 2015-06-01 오후 3:28:08

    수정 2015-06-01 오후 3:28:0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국민내비 김기사’와 인도네시아 3대 SNS ‘패스(Path)’를 품은 뒤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다음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11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 9%대 상승한 이후 소폭 조정됐지만, 지난달 중반(5월15일) 이후 보름 만에 10.8% 상승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초(1월26일) 연중 최고가인 16만원을 기록한 후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 모바일게임들이 카카오 플랫폼이 아닌 다른 경로로 공개하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나머지 서비스의 성장성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실적발표와 함께 성장성 있는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고, 실질적인 행보가 연일 이어지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19일 ‘국민내비 김기사’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 록앤올을 626억원에 인수했다. 5월29일엔 인도네시아에서 흥행 중인 미국 SNS 서비스 패스와 패스톡(Patf Talk)의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러한 다음카카오의 공격적인 행보는 광고 수입 및 영향력 확대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의 김기사 인수는 카카오택시가 김기사 앱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딜”이라며 “게다가 내비게이션은 로컬 광고를 할 때에도 유용한 플랫폼이 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택시는 서울지역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호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김기사 앱 인수를 통한 시너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사’의 인수가 국내 경쟁력 강화의 발판이었다면, 패스의 인수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란 평가다.

패스는 인도네시아 3대 인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 하나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 1000만명이 넘는 월평균이용자수(MAU)를 확보하고 있다. 2억5000만 인도네시아 인구가 잠재적인 성장 동력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패스는 페이스북 플랫폼 개발자 및 냅스터 창업자가 개발한 서비스로, 미국과 중동 증 추가적인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있는 SNS로 평가받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매출 감소 우려로 실적 성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능한 사업 추가는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특히 세계 최고의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여 다음카카오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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