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요리’인 TV, 생활가전이나 최근 급부상 중인 스마트카보다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IT를 활용한 창의적인 운동기구, 헬스케어 제품들을 통해 미래의 생활상을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 2014에서 ‘헬스케어-피트니스’ 혁신상 부문을 수상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살펴 봤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스마트런’은 ‘작심삼일’에 그치기 십상인 운동을 지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손목시계다. 트레이닝, 축구, 농구 등 종목별로 설정하고 블루투스 헤드폰과 연동시키면 최적의 운동 방법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가령 체중 감량을 위해 러닝머신을 뛴다면 스마트런이 사람의 체형에 따라 가장 적절한 달리기 속도를 조절해 주는 식이다. ‘더 빨리 뛰어라’, ‘절반정도 했으니 힘내라’는 지시가 음성으로 나온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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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과 전자장비 업체 MC10사가 공동 개발한 ‘체크라이트’는 운동선수의 두뇌에 가해지는 충격 정도를 감지해 선수를 보호해 주는 제품이다. 수영모처럼 생긴 체크라이트를 착용하면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 정도가 후두부에 달린 램프를 통해 표출된다. 미식축구, 복싱, 사이클 등 과격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가 받는 충격을 객관적으로 계산해 코치들이 램프를 보고 위험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스포츠,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PC’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 중”이라며 “앞으로 IT 전시회에서 이러한 제품들의 소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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