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구공이 있다고?"..CES서 헬스케어의 미래 본다

  • 등록 2014-01-02 오후 4:52:31

    수정 2014-01-02 오후 4:52:3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 차세대 ‘스마트 헬스케어-피트니스’ 제품대거 출시돼 관심을 모은다.

‘메인 요리’인 TV, 생활가전이나 최근 급부상 중인 스마트카보다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IT를 활용한 창의적인 운동기구, 헬스케어 제품들을 통해 미래의 생활상을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 2014에서 ‘헬스케어-피트니스’ 혁신상 부문을 수상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살펴 봤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스마트런’은 ‘작심삼일’에 그치기 십상인 운동을 지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손목시계다. 트레이닝, 축구, 농구 등 종목별로 설정하고 블루투스 헤드폰과 연동시키면 최적의 운동 방법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가령 체중 감량을 위해 러닝머신을 뛴다면 스마트런이 사람의 체형에 따라 가장 적절한 달리기 속도를 조절해 주는 식이다. ‘더 빨리 뛰어라’, ‘절반정도 했으니 힘내라’는 지시가 음성으로 나온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인포모션 스포츠 테크놀로지스의 ‘94피프티 센서 바스켓볼’. CEA 제공.
인포모션 스포츠 테크놀로지스의 ‘94피프티 센서 바스켓볼’은 농구공에 내장된 스마트센서를 통해 활동량을 측정해 주는 제품이다. 농구공의 스마트센서와 스마트폰이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되는데 이 공을 가지고 농구를 하면 공의 바운스, 회전 정도 등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이용자의 신체 크기에 따라 적절히 드리블을 하고 있는지, 더 정확히 골을 넣기 위해 볼을 어떻게 핸들링 해야 하는지 체크해 준다.

리복과 전자장비 업체 MC10사가 공동 개발한 ‘체크라이트’는 운동선수의 두뇌에 가해지는 충격 정도를 감지해 선수를 보호해 주는 제품이다. 수영모처럼 생긴 체크라이트를 착용하면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 정도가 후두부에 달린 램프를 통해 표출된다. 미식축구, 복싱, 사이클 등 과격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가 받는 충격을 객관적으로 계산해 코치들이 램프를 보고 위험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메디시모의 ‘스마트 필 박스’는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다양한 의약품을 제시간에 정확히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약통을 연동해 시간마다 어떤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스포츠,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PC’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 중”이라며 “앞으로 IT 전시회에서 이러한 제품들의 소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복-MC10의 ‘체크라이트’. C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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