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 철강업계 '2차 세대교체' 화두?

포스코·현대제철 13일 개최
내실경영·성장엔진에 고심..'인물교체'
  • 등록 2015-03-09 오후 3:37:03

    수정 2015-03-09 오후 6:20:5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번 주부터 주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철강업계도 주총준비로 분주하다.

9일 업계 따르면 포스코를 비롯해 지난해 수장을 바꾼 철강업계는 올해 조직의 혁신과 안정을 이끌 새로운 임원을 선임하는 등 ‘2차 세대교체’가 주요 안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권오준 회장 취임 2년째를 맞는 포스코(005490)는 오는 13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한다. 이날 주요 안건은 김진일 대표이사 사장(철강생산본부장)과 이영훈 부사장(재무투자부문장)의 등기임원 재선임 안건, 오인환 전무(철강사업전략실장)의 등기임원 신규선임 등이다.

오 전무 신규선임은 권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철강 본원경쟁력과 솔루션 마케팅 강화’를 이끌 경영진을 보강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 전무는 1958년생으로 경북대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포항소주기차배건 제조유한공사 초대 법인장, 자동차강판 판매실장, 포스코P&S 전무, 마케팅본부장를 거쳐 권 회장 취임과 함께 철강사업전략실장을 맡았다.

포스코는 사외이사도 교체한다.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과 이창희 서울대 교수가 물러나고 박병원 경총 회장과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이 합류한다.

지난해 우유철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현대제철(004020)도 13일 인천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총을 한다.

오너인 정의선 부회장의 등기임원 재선임, 송충식 부사장(재경본부장)의 등기임원 신규선임 등이 주요 안건이다. 정 부회장의 재선임으로 자동차의 원료인 제철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송 부사장의 합류로 내실경영과 미래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송 부사장은 우 부회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첫 번째 인수합병(M&A)건인 동부특수강 M&A를 주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박의만 전 국세공무원교육원 원장, 이은택 전 한국강구조학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하고,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박의만 전 국세공무원교육원 원장을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올 초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 합병으로 몸집을 키운 동국제강(001230)은 오는 27일 페럼타워에서 주총을 한다. 이날 이용수 냉연사업본부 부사장과 이성호 경영지원본부 상무를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과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의 오너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유니온스틸 출신인 이 부사장과 동국제강 출신인 이 상무를 나란히 등기임원로 내세워 합병 이후 경영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이용수 부사장은 동아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유니온스틸 본사 영업총괄 부사장, 유니온스틸 부산공장 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이성호 상무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환은행 시장영업본부 M&A팀장, 동국제강 전략경영실 부실장을 거쳐 현재 동국제강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세아그룹은 오너 3세인 이태성 전무의 경영 보폭이 더 넓어진다. 오는 20일 열리는 세아특수강(019440) 주총에서 이태성 전무는 등기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된다. 세아홀딩스 전략기획본부장, 세아베스틸 경영기획부문장에 더해 이번에 세아특수강 등기임원까지 맡게 됐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확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특수강 시장에서 세아그룹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으로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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