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드라이브 거는 임종룡…"고용·복지와 연계"(종합)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2017년까지 30개로 확대
  • 등록 2015-04-14 오후 4:23:25

    수정 2015-04-14 오후 4:29:01

[이데일리 김동욱 정다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서민금융 정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단순히 낮은 금리의 정책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고용과 복지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서민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게 임 위원장의 구상이다.

임 위원장은 14일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민금융은 자금만 공급해서는 안 되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2017년까지 전국에 서민금융만 전담해 다루는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를 30개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민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지원센터는 부천 통합지원센터가 유일하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센터는 신용회복위원회, 부천시, 민간 금융기관 등 서민금융유관기관, 지자체, 민간금융사가 참여해 개인채무조정, 고금리 전환 대출 상담은 물론 일자리 지원까지 모든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개월간 6248명이 이 센터를 찾아 1623명이 이자감면 등의 지원을 받았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대전에, 하반기엔 광주와 대구에 통합지원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서민금융 종합상담이 가능한 서민금융 상담센터는 120개까지 늘린다.

임 위원장은 “일정한 소득이 없는 서민은 정책 자금을 지원받더라도 금융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며 “저금리의 자금공급을 늘리는 것 외에도 고용과 복지를 연계한 서비스로 자활과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사람은 고용과 연계해 정상적으로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일하기가 어려운 경우엔 복지를 연계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이를 위해 신속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출범을 강조했다. 그는 “이용자의 말을 들으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얘기가 ‘TV를 틀면 대부업체 광고가 막 나오는데, 왜 그로 인해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광고는 하나도 안 나오냐’는 것이었다”며 “서민금융진흥원이 만들어지면 자본금으로 운영경비를 확보해 전국적으로 정책서민금융과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망을 신속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