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이틀째 반등..개인 '사자'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0.27%) 오른 545.51로 마감했다. 3포인트 가까이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 171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4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보험과 투신은 오후 들어 ‘사자’로 전환, 각각 44억원, 43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출판 매체복제, 화학 등이 2~4%대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오락 문화, 정보기기는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찬 다음(035720)카카오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동서(026960)는 ‘대장균 시리얼’ 파문에도 0.24% 소폭 상승 반전했으며 원익IPS(030530)는 반도체 투자 사이클로 인한 수혜 기대로 2%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컴투스(078340), 서울반도체(04689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등이 강세였다.

반면 전날 다음카카오에 대장주 자리를 넘겨 준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내츄럴엔도텍(168330) 등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 개정 여론에 따라 통신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전날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개별종목별로는 국내 연구진이 에이즈 바이러스(HIV) 증식을 조절하는 유전인자를 발견해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가 개발될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큐로컴(040350)과 명문제약(017180)이 전날보다 각각 7.63%, 6.07% 올랐다.

삼기오토모티브(122350)는 폭스바겐 독일 공장에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1338억원 규모의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용 밸브바디를 공급키로 했다고 전날 공시하면서 8%대 강세를 기록했다.

올해 내내 박스권에 갇혀 있던 예스24(053280)는 내달 도서정가제 시행에 따라 내년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에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아프리카TV(067160)는 콘텐츠 사업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이틀째 3%대 강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사흘째 상한가를 쳤던 홈캐스트(064240)는 5%대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한편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5.53% 약세 마감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1967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8984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5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5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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