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폴리카보네이트(PC·Polycarbonate) 생산설비에서 공정을 진행하던 중 원료가스를 공급하는 밸브에서 포스겐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유독가스 잔존 여부를 측정했지만, 공장 측이 밸브를 신속히 차단해 추가누출을 막았고 포스겐 가스는 이미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려 검출되지 않았다.
유독가스 `포스겐`은 나치의 유대인 집단 학살 시 사용한 독가스로 유명하며, 흡입하면 최루·재채기·호흡곤란 등 급성증상과 수 시간 후에 폐수종을 일으켜 사망할 수 도 있다.
전남 여수지역의 포스겐 누출사고는 지난 2012년 6월에도 발생했었다. 당시에도 포스겐 가스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경보가 울려 직원 80여 명이 대피했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