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유대인 학살 독가스 `포스겐` 여수산단서 누출..5명 병원이송

  • 등록 2015-01-30 오후 5:58:40

    수정 2015-01-30 오후 5:58:40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내 모 화학공장에서 오후 1시 23분께 유독가스 `포스겐(phosgene)`이 누출돼 공장직원 5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하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폴리카보네이트(PC·Polycarbonate) 생산설비에서 공정을 진행하던 중 원료가스를 공급하는 밸브에서 포스겐 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유독가스 잔존 여부를 측정했지만, 공장 측이 밸브를 신속히 차단해 추가누출을 막았고 포스겐 가스는 이미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려 검출되지 않았다.

공장 측과 여수시 등은 현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따.

유독가스 `포스겐`은 나치의 유대인 집단 학살 시 사용한 독가스로 유명하며, 흡입하면 최루·재채기·호흡곤란 등 급성증상과 수 시간 후에 폐수종을 일으켜 사망할 수 도 있다.

염화카르보닐이라고도 불리는 포스겐은 무색이지만, 건초 또는 설익은 옥수수 냄새가 나는 질식성 기체로 합성수지, 합성섬유, 고무, 제초제,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전남 여수지역의 포스겐 누출사고는 지난 2012년 6월에도 발생했었다. 당시에도 포스겐 가스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경보가 울려 직원 80여 명이 대피했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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