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부회장 "車튜닝산업 발전 장애물, 여전히 규제"

전경련-전남도, 영암서 자동차튜닝 산업발전 포럼 개최
'경제위기 극복 신산업 육성 전국토론회' 4번째 행사
  • 등록 2016-08-23 오후 3:00:01

    수정 2016-08-23 오후 4:28:14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23일 전남 영암 F1 경기장에 위치한 프리미엄 자동차 연구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동력, 자동차 튜닝 산업 발전방안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전라남도가 자동차 튜닝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 1등급 서킷을 영암에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F1 경주장 주변에 2022년까지 5700억원을 들여 ‘자동차 튜닝밸리’를 조성하는 등 아시아 최대 자동차 튜닝시장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23일 전남 영암 F1 경기장에 위치한 프리미어자동차연구센터에서 열린 ‘신(新)나는 대한민국, 미래동력 자동차튜닝 산업 발전방안 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통해 자동차 튜닝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나서 화끈하게 규제 완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정부가 2014년 자동차 튜닝 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2년간 다방면에 걸쳐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튜닝 산업의 장애물은 규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능 및 안전 테스트를 통과해 인증받은 부품도 다시 복잡한 승인을 거쳐야 하는 절차를 면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차체보강 등 안전 기준을 충족키는 경우 튜닝이 가능토록 허용해 다양한 용도와 취향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지금까지 우리 산업을 견인한 기존 성장 동력은 기성복처럼 소품종·대량생산을 통한 가격경쟁이 중요해 대기업의 역할이 컸지만 미래 성장동력은 다양해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다품종·소량 생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산업구조 전환에 맞는 산업이 바로 자동차 튜닝산업”이라며 “소비자가 기성복을 구매해 자신의 체형에 맞게 피팅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금 자동차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취향을 표현하고 즐거움을 주는 수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자동차 튜닝 산업이 미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영암·무안·신안)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여수갑) 등 주요 인사들은 포럼에 앞서 영암 F1 경기장 서킷에서 튜닝카를 직접 탑승해 튜닝카의 성능 개선과 안전성을 직접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자동차 튜닝산업이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7월11일 한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신산업 육성 전국토론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전남 자동차 튜닝 포럼은 항공기 정비산업(MRO), 식품산업, 바이오제약에 이어 4번째로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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