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3위와 5위에 해당하는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의 주가는 최근 코스닥 지수와 무관하게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다.
이날 GS홈쇼핑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5%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GS홈쇼핑 주식을 사들였고 갈수록 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GS홈쇼핑 주가는 지난 5월 저점 대비 28.5% 급등한 상태다.
CJ오쇼핑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이날 장중 40만원을 돌파했다. CJ오쇼핑 주가는 지난달 저점에 비해 18% 넘게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자 홈쇼핑주의 동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무엇보다 홈쇼핑 업체들의 모바일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며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두 홈쇼핑의 모바일 취급고 비중은 올해 4분기 20%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작년 1분기 4~5% 수준에 비해 4~5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구조적 저성장 기조에 비해 홈쇼핑 채널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정부가 새롭게 내놓을 경제 정책이 가계소비 개선과 소비촉진 등 적극적인 내수경기 부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쇼핑의 매출 증가 속도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CJ오쇼핑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오히려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모바일에서 고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TV채널 취급고도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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