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매물 'KT렌탈' 내일 입찰…9개 업체 관심

예비입찰 위한 인수의향서 내일 접수
  • 등록 2014-11-19 오후 4:57:03

    수정 2014-11-20 오전 8:22:2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KT렌탈의 예비 입찰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 9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렌터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국내외 자본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19일 재계와 M&A(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GS리테일, 효성, 한국타이어, SFA, MBK파트너스, NH농협PE-우리투자증권, 어피니티, 오릭스 등이 내일(20일) 있을 KT렌탈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로부터 투자설명서를 받았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KT가 보유한 58%와 교보생명 등 재무적 투자자 6개 회사가 보유한 42%를 합친 전체 지분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경쟁자가 많고 인수를 강하게 원하는 업체들이 많아 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 렌터카 산업은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한 장기렌터카 부문에서 큰 성장을 보이며 ‘알짜’ 산업으로 떠올랐다. 평소 여유자금으로 M&A 매물을 찾아왔던 한국타이어(161390)SK네트웍스(001740) 등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해온 기업들이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는 이유다. KT렌탈은 렌터카 11만2890대로 전체 시장의 26.4%를 차지하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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