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韓레몬법 수용키로..퀄리티에 믿음 있어"

20일 서울 청담동 부티크 전시장 오픈
토르텐CEO "럭셔리 업계중 처음 수용"
작년 123대 판매하며 전년대비 43%성장
  • 등록 2019-02-20 오후 2:06:54

    수정 2019-02-20 오후 2:06:54

토르텐 밀러 롤스로이스 CEO(사진=롤스로이스 제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영국 고급차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올해부터 적용된 한국형 ‘레몬법’(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적극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수입차 업체가 소비자 보호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토르텐 뮐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0일 서울 청담동에 새롭게 오픈한 복합문화 전시장 ‘롤스로이스 부티크’ 행사장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세계 모든 국가의 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레몬법이 발효될 때부터 수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저희 퀄리티에 대한 믿음이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레몬법’은 자동차제조사의 교환·환불 의무를 강화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차 구매 후 중대한 하자가 2회, 일반 하자는 3회 넘게 일어날 경우 제조사가 차량을 교환·환불해야 한다. 수입차 업체 중에선 볼보가 가장 먼저 레몬법 준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롤스로이스 역시 레몬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업체 측은 “럭셔리 업계 중 최초로 레몬법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시장의 급성장과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작년 한해 국내에서 123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50% 가까이 많이 팔았다. 전세계 성장률(22%)을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롤스로이스가 작년 전세계에서 4107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관련해 토르텐 사장은 “한국 시장 내에서 점점 선호도가 올라간 덕”이라며 “저희에게 만족한 고객들의 입소문에 더해 다양한 모델을 내놨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에 대해선 “비즈니스 관련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한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전 세계 6위에 이른다”며 “아시아에선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 최초로 부티크형 전시장을 서울에 오픈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서울은 활기차다. 다른 럭셔리 매장도 이곳에 플래그십 매장을 많이 오픈한다”고 부연했다. 롤스로이스는 향후 1~2년 안에 런던·뉴욕 등 대도시에 자동차전시장을 부티크형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시·판매에만 집중하는 기존 전시장 콘셉트가 아닌 복합문화 전시장을 표방하며 롤스로이스만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각오다.

친환경차 트렌드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향후 10년 안에 출시하는 모든 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상당 기간동안 12기통 엔진을 유지하겠지만 단계적으로 100%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럭셔리 카에 대한 수요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토르텐 사장은 “고객 평균연령이 9년 전 56세에서 43세로 내려갔다. 전세계적으로 부유한 젊은이가 유입되고 있다”며 “우리 고객들은 롤스로이스를 차 회사가 아닌 ‘럭셔리 비즈니스’로 판단한다.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럭셔리 아이템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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