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캐시’ 철퇴…맨디언트 “6천억 北 코인 자금세탁”

미 재무부, 특별지정제재대상에 올려
北 해커 ‘라자루스 그룹’ 불법 자금세탁
맨디언트 “부정한 자금 이동 반복 시도”
  • 등록 2022-08-09 오후 2:27:44

    수정 2022-08-09 오후 2:27:4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기업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가 북한이 탈취한 코인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았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일(현지시간) 토네이도 캐시를 특별지정제재대상 목록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Lazarus) 그룹’이 4억5500만달러(9일 환율 기준 5940억원)의 가상화폐를 세탁하는데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토네이도는 해커들이 불법 가상자산의 출처와 이동을 감추기 위해 자금세탁을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쓰는 믹서가 돼왔다”며 “2019년 설립된 이후 70억달러(9조1364억원)가 넘는 가상자산을 세탁했다”고 전했다.

(사진=이데일리DB)


토네이도 캐시는 가상자산 믹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믹싱 서비스는 가상자산을 섞거나 쪼개는 방식으로 누가 보낸 것인지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미 재무부 제재로 미국인들은 토네이도캐시 서비스나 관련 이더리움 지갑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이 인수한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의 프레드 플랜(Fred Plan) 선임분석관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자들은 이전에도 다양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자금 세탁에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맨디언트는 북한 공격자들이 평양의 체제를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부정 자금 이동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다”며 “이러한 작전들이 사이버 공간 밖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 여기서 관련된 공격자의 창의성과 꾸준함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