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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엔 주가는 전날보다 3.72% 하락한 7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로엔은 개장 후 7만6500원까지 주가가 뛰며 순항했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아이유가 가수 장기하와 열애 중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아이유는 열애설 보도 직후 팬카페를 통해 “(장기하와) 만난 지 2년 가까이 돼 간다. 내가 첫눈에 반했다”며 열애 사실을 화끈하게 인정했다. 이후 주가는 7만원대 초반까지 수직 하락했으나 마감 시점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로엔 시가총액은 1조8336억원으로 장중 고점 대비 1000억원이 증발한 수치다.
아이유는 연예 매니지먼트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한 로엔이 보유한 최고 톱스타. 지난 6월 아이유의 재계약 당시에는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뛰는 등 아이유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그러나 ‘남녀상열지사’에 따른 주가 하락이라는 악재는 피해갈 수 없었던 것. 특히 로엔은 지난달 핵심 사업인 음원 유통쪽에서 불거진 ‘사재기’ 논란 때문에 주가가 연고점(10만원) 대비 4분의 1이나 쪼그라든 터였다. 음원 사재기는 음원 유통사이트에서 기획사가 조직적으로 수많은 아이디를 확보해 자사 가수의 신곡을 무더기로 구입, 음원 판매 순위 수위에 올려놓는 것을 가리킨다.
국정감사를 통해 로엔의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자사 소속 가수의 음원이 집중적으로 추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직격탄을 맞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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