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에겐 사랑도 罪더라`…로엔 시총 1000억원 증발(종합)

  • 등록 2015-10-08 오후 4:36:47

    수정 2015-10-08 오후 4:36:47

아이유(오른쪽)와 장기하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7위에 랭크된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로엔(016170)이 연이은 악재에 화들짝 놀랐다. 최근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휘말린 데 이어 대표 소속 연예인인 아이유가 열애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틀 연속 주가에 파란불을 켰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엔 주가는 전날보다 3.72% 하락한 7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로엔은 개장 후 7만6500원까지 주가가 뛰며 순항했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아이유가 가수 장기하와 열애 중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아이유는 열애설 보도 직후 팬카페를 통해 “(장기하와) 만난 지 2년 가까이 돼 간다. 내가 첫눈에 반했다”며 열애 사실을 화끈하게 인정했다. 이후 주가는 7만원대 초반까지 수직 하락했으나 마감 시점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로엔 시가총액은 1조8336억원으로 장중 고점 대비 1000억원이 증발한 수치다.

엔터테인먼트주는 소속 연예인의 스캔들이 발생하면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지난 3월 한류스타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설이 터졌을 때 수지의 소속사 제이와이피엔터(035900)테인먼트는 장중 3% 넘게 급락 전환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연예 매니지먼트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한 로엔이 보유한 최고 톱스타. 지난 6월 아이유의 재계약 당시에는 6거래일 연속 주가가 뛰는 등 아이유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그러나 ‘남녀상열지사’에 따른 주가 하락이라는 악재는 피해갈 수 없었던 것. 특히 로엔은 지난달 핵심 사업인 음원 유통쪽에서 불거진 ‘사재기’ 논란 때문에 주가가 연고점(10만원) 대비 4분의 1이나 쪼그라든 터였다. 음원 사재기는 음원 유통사이트에서 기획사가 조직적으로 수많은 아이디를 확보해 자사 가수의 신곡을 무더기로 구입, 음원 판매 순위 수위에 올려놓는 것을 가리킨다.

국정감사를 통해 로엔의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자사 소속 가수의 음원이 집중적으로 추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직격탄을 맞았던 것이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큰 틀에서 회사의 체질을 해칠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음원 사재기 논란은 각 회사 조치로 곧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멜론의 유료 가입자 수가 340만명을 무난히 넘어섰으며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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