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회의에서 목표수익률 5.4%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27년 말 기준으로 △주식 55% △채권 30% △대체투자 15% 등 내외를 목표로 자산을 운용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업무의 공정한 수행과 금융시장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산군별 세부 목표 비중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급격히 변화시키기보다 점진적, 단계적으로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년도 기금 수입은 연금 보험료 56조5000억원 등을 포함해 약 153조원이며, 지출은 연금급여지급 33조2000억원 등 약 34조원으로 예상된다. 이중 수입에서 지출을 뺀 약 119조원을 여유자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날 기금위에 참석한 위원은 “올해 들어 물가상승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글로벌 공급 충격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투자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통해 장기 투자자로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연금 공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928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운용수익률은 연초 대비 -2.66%를 기록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 -5.38% △해외주식 -2.98% △국내채권 -2.87% △해외채권 -3.00% △대체투자 2.36%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