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삼성테크윈·한화에너지 신용등급 하향 검토..왜?

  • 등록 2014-11-27 오후 5:41:15

    수정 2014-11-27 오후 5:41:15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NICE신용평가는 27일 한화그룹의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지분 인수로 한화에너지,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3개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한화와 한화케미칼은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먼저 한화(000880)는 올해 9월말 기준 88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과거 3년 평균 연간 1603억원에 달한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2016년까지 내야하는 8400억원의 인수자금 부담은 과중하다고 판단되지만, 장부가 기준 3조 7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지분을 유동화하면 자금 조달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등급 하향을 검토하지 않은 이유다.

다만, 앞으로의 방위산업에서의 경쟁 지위가 강화될 것인지, 인수대금의 구체적인 조달방법과 외부 차입수준 등이 적정한지는 감시 대상으로 꼽았다.

한화케미칼(009830)도 내년부터 2017년까지 5143억원의 자금부담이 생기겠지만, 1529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달로 들어오기로 예정된 1945억원 규모의 드림파마 지분매각 대금, 연간 500억원 안팎으로 발생하는 여천NCC 배당유입 등을 고려하면 인수자금을 부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봤다.

한화에너지는 인수대금 5519억원과 군산공장증설 투자대금 2000억원은 3년 동안 나눠 투입할 예정으로 영업상 창출되는 자금으로 조달하기로 하면서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봤다. 그러나 이제까지 주요 계열사와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어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해 왔는데, 이번 인수계약에서 자금조달원으로 참여하면서 과거보다 계열과의 재무적 연계성이 커진 것을 고려,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삼성테크윈(012450)은 삼성그룹의 높은 대외신인도가 신용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이 같은 프리미엄이 사라지게 된 점을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한 이유로 꼽았다.

삼성토탈은 이달 12일 중·단기 업황 둔화로 재무구조가 좋아질 가능성이 작은 점을 고려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는데, 이후 주주관계 변화에 따라 불황기 재무적 대응력 변화가능성을 검토하게 되면서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편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은 지난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의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테크윈 지분 32.4%는 한화가 단독 인수하고,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는 한화에너지가 30.0%, 한화케미칼이 27.6%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한국항공우주(047810)(KAI) 지분 10.0%, 삼성탈레스 지분 50.0%를 인수하게 되고 삼성테크윈의 삼성종합화학 지분 23.4%와 합쳐 삼성종합화학 지분 81.0%를 인수하게 된다. 또 삼성종합화학 자회사 삼성토탈 지분 50.0%도 함께 사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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