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나선 머독 딸, 샤인그룹 회장 물러나

  • 등록 2014-10-01 오후 5:18:29

    수정 2014-10-01 오후 5:18:29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딸 엘리자베스 머독이 영국 방송 제작사 샤인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장남 래클란 머독과 차남 제임스 머독과 달리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 행보를 보여온 엘리자베스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는 샤인의 모(母)회사 21세기폭스가 샤인을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보유하는 방송사 엔데몰, 코어미디어와 통합하기로 결정하자 샤인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인그룹은 인기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제작사로 유명하다. 엔데몰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빅 브라더’, 코어미디어는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사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는 샤인이 2011년 뉴스코퍼레이션에 6억7300만달러(약 7141억원)에 매각되자 자신의 지분을 모두 처분해 2억14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엘리자베스는 샤인 지분을 처리하는 대가로 뉴스코퍼레이션 이사직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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