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조선소, 필리핀 이재민에 쌀 100톤 전달

  • 등록 2013-11-14 오후 7:11:53

    수정 2013-11-14 오후 7:11:53

수빅조선소로부터 전달받은 쌀을 적재한 트럭이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가 태풍 하이옌으로 국가적 재난을 당한 필리핀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수빅조선소는 13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한 쌀 10만 7000kg (약100t)을 필리핀 정부에 전달했다. 필리핀은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지금까지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요 기반시설들이 파손되는 등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처해 있다.

한진중공업의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는 특히 피해지역의 식량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파악하고 즉시 쌀 50kg짜리 2,140포대를 구매해 필리핀 사회복지부에 전달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쌀이 떨어져 굶주린 이재민들이 식량을 훔치다 또다른 사고를 당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이다”며 “긴급구호가 절실하다고 판단해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즉각 쌀을 구매해 전달했다.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필리핀 사회복지부는 수빅조선소가 지원한 쌀을 즉시 피해지역으로 운송했으며 이재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수빅조선소는 지난 2011년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에도 비상식량을 지원했으며, 올 9월 잠발레스 지역에 폭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하자 비상식량과 의료품 등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피해복구를 위해 덤프트럭과 페이로더 등의 중장비를 지원하는 등 현지 구호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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