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 한은 조사국장 "성장경로 크게 나쁘지 않아"(상보)

한국은행 수정경제전망
올해 성장률 3.1%..물가상승률 0.9%
"정부 세수결손액 6조원 예상"
  • 등록 2015-04-09 오후 3:13:13

    수정 2015-04-09 오후 3:23:04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1%로 내린데 대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낮았고 성장경로가 1월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9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 자리에서 “남은 기간동안 (분기별) 0.9%정도의 성장경로를 보인다면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월 전망보다 성장률이 낮아진데 대해서는 회복 흐름을 봐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성장률에서 재고 기여도가 0.5%정도였다”면서 “올해는 재고효과가 작을거라고 보기 때문에 작년보다 나아지는 흐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긴했지만 성장 모멘텀이 크게 약화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기존의 1.9%에서 0.9%로 대폭 낮췄다. 물가상승률을 0%대로 전망한 것은 1999년 10월(0.8%) 이후 처음이다. 낮은 물가상승률 전망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장 국장은 “481개의 소비자물가 품목 중 석유류 관련 품목 7개에서만 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유가가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노후 불안감, 가계부채 등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시장이 빠르게 살아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이나 정부 토목공사 등이 포함돼있어서 수정경제전망에서 크게 상향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부의 세수 결손액은 6조원 전후가 될 것으로 봤다.

장 국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렸을 때 자본의 이동은 있겠지만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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