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국장은 9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 자리에서 “남은 기간동안 (분기별) 0.9%정도의 성장경로를 보인다면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월 전망보다 성장률이 낮아진데 대해서는 회복 흐름을 봐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성장률에서 재고 기여도가 0.5%정도였다”면서 “올해는 재고효과가 작을거라고 보기 때문에 작년보다 나아지는 흐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긴했지만 성장 모멘텀이 크게 약화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국장은 “481개의 소비자물가 품목 중 석유류 관련 품목 7개에서만 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유가가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노후 불안감, 가계부채 등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국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렸을 때 자본의 이동은 있겠지만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