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로지스틱스 인수 완료...주가 우상향 기대 'UP'

  • 등록 2015-05-14 오후 4:14:35

    수정 2015-05-14 오후 4:14:3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솔그룹의 지주사인 한솔홀딩스(004150)와 그룹 계열사 한솔로지스틱스(009180)의 투자부문이 14일 합병을 완료했다. 한솔그룹 내 주력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상승한 만큼 향후 주가 상승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한솔로지스틱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한솔홀딩스가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솔홀딩스는 합병에 따라 한솔로지스틱스가 보유한 한솔제지 지분 8.07%, 한솔케미칼 지분 3.19% 등도 손에 넣게 됐다. 이에 따라 그룹의 주력사인 한솔제지에 대한 한솔홀딩스의 지분율은 약 15.4%로 상승했다.

한솔제지는 지난 1월 한솔홀딩스(존속회사)와 한솔제지(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바 있다. 이번 합병 전까지 한솔홀딩스는 한솔케미칼 보유 지분은 없고 한솔제지 지분 7.3%만 보유했기 때문에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솔홀딩스 지분 13.1%,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12.2%를 각각 보유한 국민연금도 이날 주총에서 합병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솔그룹의 아울러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한솔홀딩스의 주력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에 따라 주가 곡선이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도 크다. 특히 한솔케미칼(014680)은 이날 이틀째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최근 주가 고공행진 흐름을 이어가며 주목받는 종목.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내년까지 연평균 각각 32%, 89%, 급증할 전망”이라며 “과거 2년간 주요 전방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신규라인 증설효과와 유가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인하로 과점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사업(과산화수소)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홀딩스 비상장 자회사의 잠재적 가치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물량 급증으로 포장재인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한솔페이퍼텍과 사무용 제지를 생산하는 아트원제지의 판가인상,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원주 오크벨리를 운영하는 한솔개발도 2016년 제2영동고속도로 및 2017년 인천-강릉 구간 KTX 개통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는 8160원, 3645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그간 합병 이슈가 주가에 선반영 돼 장중 뚜렷한 등락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지난 3월23일 합병 결정일 이후 주가가 각각 35%, 5% 상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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