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생산’ 진원생명 자회사 “美 이노비오 주장 부정확”

‘백신 개발’ 이노비오社, VGXI 고소…“핵심 제조정보 달라”
VGXI “이노비오에 지난달 7일 계약종료 통지” 공식 입장 내
  • 등록 2020-06-05 오후 5:33:38

    수정 2020-06-05 오후 5:33:38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이노비오와의 소송전에 휘말린 의약품 위·수탁 생산업체 VGXI가 “상대방의 주장이 부정확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VGXI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까지도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해왔는데 고소를 진행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고소장에 적힌 이노비오의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의약품 위·수탁 생산업체 VGXI. 국내 제약사 진원생명과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사진=진원생명과학)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VGXI는 국내 제약사 진원생명과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그동안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에 참여해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을 담당해왔다. VGXI는 “이노비오는 VGXI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기에 올해 4월 임상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VGXI는 이노비오가 계획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충분한 물량을 이미 제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노비오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VGXI와 계속 협력하는 대신 지적 재산을 취하려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이노비오는 공급 계약에 따른 의무를 위반했으며, VGXI는 지난달 7일 이노비오에 계약 종료를 통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노비오는 VGXI가 코로나19 백신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넘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노비오는 VGXI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관한 제조 과정과 관련 정보를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VGXI가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임상시험을 위해 필요한 충분한 양의 백신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VGXI의 모회사인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VGXI의 공식적인 입장 이외 소송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노비오는 재미(在美) 한국인 조셉 김 대표가 미국에서 설립한 제약기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과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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