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파불립” “민심 살펴라”… 송영길 향해 쓴소리 낸 與원로

13일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 발언
“민심 잘 듣고 대처해야” 청문 정국 대처 주문
강성 지지층 견제성 발언도 “과감하게 세력 확장해야”
  • 등록 2021-05-13 오후 4:43:21

    수정 2021-05-13 오후 4:43:2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회의장과 당대표 등을 지낸 김원기·문희상·오충일·이낙연·이용득·이용희·이해찬·임채정·정세균(가나다 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3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심을 반영한 국정운영을 당부했다. 덕담이 오가는 가운데 쓴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와 상임고문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득, 오충일, 문희상, 김원기 상임고문, 송영길, 이용희, 임채정, 이해찬, 정세균, 이낙연 상임고문, 윤호중.(사진=연합뉴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9분의 상임 고문께서 신임지도부에 대한 기대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며 “인사문제를 다룰 때에도 민심을 잘 듣고 대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기 직전 열렸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임채정 고문은 송 대표를 ‘마무리 겸 선발 투수’라 표현하며 “막중한 자리를 맡았는데 추진력과 지도력이 있는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덕담했다. “국민의 요구나 관심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오충일 고문은 4·7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데에 “혼나고 다시 나갈 기회인 만큼 결사적으로 달라붙어야 한다”고 했다.

당이 특정 강성 지지층이나 계파에 휘둘려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원기 고문은 “당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밖에서 볼 때 중심세력이자 핵심이라고 하는 분들로부터 벗어나 과감하게 세력을 확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고문은 ‘불파불립’(不破不立 깨뜨리지 않고는 세울 수 없다는 뜻)을 언급하며 “(당에서)깨뜨릴 것은 깨뜨리라고 송 대표를 선택한 것이다. 정권재창출에 죽을 힘을 다하고 민생과 민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해찬 고문은 “재집권해야 역사를 끌고 나갈 수 있다”며 “대선 경선을 잘 관리해서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득 고문은 통합 행보를 주문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통합을 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당으로부터 멀어지셨던 분과 세력도 통합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 역시 발언했다. 정 전 총리는 “민심을 잘 받들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당 정책이나 민주연구원이 조율해서 대선 후보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공과를 균형있게 보고 때로는 당당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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