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 실적]수출 호조 영업익 '껑충'…대부분 활짝

코스닥사 영업익 7조6358억..전년비 54.2%↑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
업종 대부분 실적 개선…IT·비IT업종 두자릿수 증가
코스닥사 10곳 가운데 6곳이 흑자
  • 등록 2021-08-19 오후 3:00:04

    수정 2021-08-19 오후 3:00:0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익 7.6조…글로별 경제 회복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1사업연도 상반기 실적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1011사의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조9642억원으로 17.57% 늘었고, 순이익은 6조8708억원으로 157.73% 증가했다.

표=한국거래소 제공
글로벌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법인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실제 2021년 상반기 수출액은 303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늘어 사상 첫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과 비IT업종 모두 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IT업종(368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20%, 111.05% 늘었다.

제조업종(452사)도 상반기 영업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18%, 44.48%, 192.39% 증가했다. 기타업종(191사, 비IT·비제조) 또한 지난해 같은 때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23%, 85.60%, 210.17% 늘었다.

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도 높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7.07%)과 매출액순이익률(6.36%)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포인트, 3.46%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영업이익이 70.7원 남았다는 얘기다. 또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9.11%로 전년 말 대비 0.31%포인트 하락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업종 대부분 실적 대폭 개선

업종 대부분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IT 소프트웨어·서비스(SW·SVC)와 IT 하드웨어(HW), 제약, 화학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는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고, 영업이익(50.73%)과 순이익(127.23%) 모두 같은 기간 증가세를 보였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도 매출액(26.12%)과 영업이익(17.89%), 순이익(52.27%) 모두 지난해 같은 때보다 증가했다. IT 하드웨어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90%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55.43%, 164.97% 증가했다.

제약 업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9%, 68.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학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16%, 24.80%, 125.96% 증가했다.

다만 기계·장비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2%. 16.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22% 감소했다.

기타업종 가운데 오락·문화(268.05%), 금융(149.16%), 운송(101.29%), 유통(69.10%), 기타서비스(68.22%) 등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건설(-12.82%), 농림업(-32.22%) 등은 같은 기간 감소를 보였고, 숙박·음식은 흑자로 돌아섰다.

분석대상기업 1011사 가운데 647사(64.00%)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64사(36.00%)가 적자를 기록했다. 475사(46.98%)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시현했고, 172사(17.01%)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44사(24.13%)는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고, 120사(11.87%)는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표=한국거래소
다우데이타 영업익 가장 많아

개별 기업 중에서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우데이타(032190)로 6982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7% 증가했다. 이어 씨젠(096530)(3381억2100만원, 61.99%), 하림지주(003380)(2774억2500만원, 51.99%), CJ ENM(035760)(1794억1900만원, 58.63%), KG ETS(151860)(1575억4800만원, 1359.35%), LX세미콘(108320)(1547억9200만원, 636.46%), SK머티리얼즈(036490)(1302억2500만원, 18.74%),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1266억300만원, 133.24%), 원익IPS(240810)(1250억500만원, 90.18%), 우리기술투자(041190)(1147억7900만원, 흑자전환)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는 예림당(036000)(-792억4700만원, 적자지속), 톱텍(108230)(-420억3000만원, 적자전환), 에이치엘비(028300)(-397억5700만원, 적자지속), 파라다이스(034230)(-396억3800만원, 적자지속), 포스코 ICT(022100)(-347억2200만원, 적자전환), 엘아이에스(138690)(-253억1300만원, 적자전환), 다산네트웍스(039560)(-235억9700만원, 적자지속), 휴맥스(115160)(-235억500만원, 적자전환), 헬릭스미스(084990)(-223억6800만원, 적자지속), 엔케이맥스(182400)(-221억5200만원, 적자지속)로 주로 적자가 지속되거나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기술투자(041190)로 나타났다. 우리기술투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3.46%로 전년 동기(-10.34%)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이어 린드먼아시아(277070)(64.57%), TS인베스트먼트(246690)(58.84%), 나우IB(293580)(56.67%), 클래시스(214150)(53.04%), 케어젠(214370)(51.95%), 씨젠(096530)(51.58%), 이크레더블(092130)(50.93%), 넥슨지티(041140)(50.9%) 순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조8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4756억원으로 12.82% 늘었고, 순이익은 5조6060억원으로 86.64% 증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