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7.6조…글로별 경제 회복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1사업연도 상반기 실적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1011사의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조9642억원으로 17.57% 늘었고, 순이익은 6조8708억원으로 157.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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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IT업종과 비IT업종 모두 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IT업종(368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20%, 111.05% 늘었다.
제조업종(452사)도 상반기 영업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18%, 44.48%, 192.39% 증가했다. 기타업종(191사, 비IT·비제조) 또한 지난해 같은 때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23%, 85.60%, 210.17% 늘었다.
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도 높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7.07%)과 매출액순이익률(6.36%)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포인트, 3.46%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영업이익이 70.7원 남았다는 얘기다. 또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9.11%로 전년 말 대비 0.31%포인트 하락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업종 대부분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IT 소프트웨어·서비스(SW·SVC)와 IT 하드웨어(HW), 제약, 화학 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는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고, 영업이익(50.73%)과 순이익(127.23%) 모두 같은 기간 증가세를 보였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도 매출액(26.12%)과 영업이익(17.89%), 순이익(52.27%) 모두 지난해 같은 때보다 증가했다. IT 하드웨어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90%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55.43%, 164.97% 증가했다.
제약 업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9%, 68.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학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16%, 24.80%, 125.96% 증가했다.
다만 기계·장비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2%. 16.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22% 감소했다.
기타업종 가운데 오락·문화(268.05%), 금융(149.16%), 운송(101.29%), 유통(69.10%), 기타서비스(68.22%) 등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건설(-12.82%), 농림업(-32.22%) 등은 같은 기간 감소를 보였고, 숙박·음식은 흑자로 돌아섰다.
분석대상기업 1011사 가운데 647사(64.00%)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64사(36.00%)가 적자를 기록했다. 475사(46.98%)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시현했고, 172사(17.01%)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44사(24.13%)는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고, 120사(11.87%)는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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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업 중에서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우데이타(032190)로 6982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7% 증가했다. 이어 씨젠(096530)(3381억2100만원, 61.99%), 하림지주(003380)(2774억2500만원, 51.99%), CJ ENM(035760)(1794억1900만원, 58.63%), KG ETS(151860)(1575억4800만원, 1359.35%), LX세미콘(108320)(1547억9200만원, 636.46%), SK머티리얼즈(036490)(1302억2500만원, 18.74%),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1266억300만원, 133.24%), 원익IPS(240810)(1250억500만원, 90.18%), 우리기술투자(041190)(1147억7900만원, 흑자전환)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는 예림당(036000)(-792억4700만원, 적자지속), 톱텍(108230)(-420억3000만원, 적자전환), 에이치엘비(028300)(-397억5700만원, 적자지속), 파라다이스(034230)(-396억3800만원, 적자지속), 포스코 ICT(022100)(-347억2200만원, 적자전환), 엘아이에스(138690)(-253억1300만원, 적자전환), 다산네트웍스(039560)(-235억9700만원, 적자지속), 휴맥스(115160)(-235억500만원, 적자전환), 헬릭스미스(084990)(-223억6800만원, 적자지속), 엔케이맥스(182400)(-221억5200만원, 적자지속)로 주로 적자가 지속되거나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조8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4756억원으로 12.82% 늘었고, 순이익은 5조6060억원으로 86.6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