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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호날두를 비롯해 소속팀 유벤투스, 유벤투스의 국내 친선 경기를 총괄한 주최사 ‘더 페스타’에 대한 사기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법무법인 LKB파트너스 오석현 변호사는 호날두 등을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더 페스타 사무실이 소재한 구역을 관할하는 수서경찰서에 해당 고발 사건을 배당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호날두는 경기에 45분 이상 출전할 것이라는 애초 주최 측 홍보 내용과 다르게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에 앞서 예정된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이 때문에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과 축구 팬 사이에선 이른바 ‘노쇼’(No Show) 논란이 일었다.
관중 6만여 명이 몰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전 티켓 값은 3만~40만원으로 티켓 수익만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오 변호사는 당시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 도중 경기장 전광판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더 페스타와 해당 사이트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현재 법률사무소 명안, 법무법인 오킴스 등은 더 페스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소송단을 모집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