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주가 꿈틀…금호아시아나 품에 다시 안길까

  • 등록 2015-05-27 오후 5:59:51

    수정 2015-05-27 오후 5:59:5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호산업(002990)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품에 다시 안길 수 있을까. 전날 금호아시아나가 한때 사모펀드에 매각됐던 금호고속 재인수에 성공하면서 현재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및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금호산업의 주가도 꿈틀대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전날 대비 9.91% 오른 1만83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평소 10배 이상인 186만주로 폭증했다. 금호산업우(002995)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금호아시아나는 26일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PEF(IBK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해 금호고속을 재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호아시아나와 IBK펀드가 금호고속 지분을 금호터미널 단독으로 415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금호고속은 지난 2012년 대우건설 지분, 서울고속터미널 지분과 함께 패키지 딜로 IBK펀드 측에 인수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약 3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인수하게 된 것.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IBK펀드→금호고속→금호리조트 등의 지분구조로 돼 있다. 이번 금호고속 인수 결정은 현재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을 인수하겠다는 박 회장의 강력한 의지 표명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초 호반건설, IBK펀드 등이 금호산업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순탄치 않았다. 2월25일에는 신세계가 응찰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이틀 뒤 철회하자 금호산업의 주가는 가격제한폭 직전까지 하락한 바 있다.

KDB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달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돌입했고 호반건설이 단독 입찰했으나 응찰가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유찰시켰다. 재입찰에 부치는 대신 박삼구 회장과 개별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은 6월 중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두 곳의 매각가치 산정 절차를 거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 의지는 이미 널리 알려졌으나 이번 금호고속 인수라는 구체적 결정을 모멘텀에 따라 금호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한동안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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