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주춤한 코스피, 하반기 전망은?

주요 증권사 중 다수 2300 돌파에 무게
최고 2350까지 전망…美 금리 인상이 변수
"실적 장세 전환…하반기 강세장 이어갈 것"
  • 등록 2015-05-28 오후 4:49:53

    수정 2015-05-28 오후 4:49: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상반기 파죽지세로 장기 박스권을 뚫고 2100선에 안착한 코스피는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대다수 증권사는 상반기 나타났던 강세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가장 큰 변수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꼽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중 상당수가 하반기 코스피의 전고점(2228.96, 2011년 5월2일)은 물론 2300선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가장 높은 코스피 밴드 상단을 제시한 증권사는 2350을 내놓은 현대증권이었다. 밴드 상단을 2300 이상으로 제시한 증권사도 유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SK증권 등 다수였다.

증권사들이 주목한 하반기 가장 큰 변수는 예상대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분명히 하고 나선 이후 코스피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 논쟁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라면서 “연준과 투자자 사이 금리 인상 시기와 가능성에 대한 간극은 시장 충격을 예상케 하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주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첫 금리인상 자체가 시장을 무너트릴 이슈는 아닐 것”이라며 “첫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충분한 소통을 하고 있는 연준을 봤을 때 증시 충격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금리 인상보다 인플레이션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물가가 급락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견인이 아닌 비용인상에서 발생하는 물가 상승 압력은 주식시장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 실적은 하반기 강세장을 점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은 142조5000억원이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3.1% 상향조정된 수치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어닝 시즌의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모멘텀은 3분기 초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 실적에 힘입어 코스피는 3분기 중 연중 고점인 2300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주식전략 팀장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던 기계와 조선, 건설, 항공 등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해졌다”며 “1분기 핵심이 글로벌 유동성 확장, 2분기는 국제유가와 금리였다면 하반기에는 실적 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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